뉴스 : 지자체, 해킹 시도 5년간 2,682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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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자체도 빨간불 … 해킹 시도 5년간 2,682건

행정기관 인증절차 완비·상시 모니터링중
지자체 “개별사이트는 보강 필요… 보안대책 마련”
새전북신문 ㅣ 김상훈기자 – 2024년 08월 05일 16시32분

최근 전북대에서 해킹으로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지자체에도 지속적인 해킹 시도가 이뤄지고 있 어 보안에 주의가 필요하다.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종양(국민의힘 창원 의창구)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 르면 전북 지자체를 대상으로한 해킹 시도는 최근 5년간 2,68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연도별로는 2020년 712건, 2021년 366건, 2022년 506건, 지난해 821건, 올해 5월까지 277건 순이었다. 이 기간 전국적으로 총 5만4,301건 해킹 시도가 있었다.

전국 17개 광역시‧도 중 강원이 7,724건으로 가장 많았고, 경기가 6,670건, 인천이 4,605건으로 뒤를 이었다. 전북은 10번째로 많은 해킹 시도가 있었다. 해킹 시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시스템 권한 획득‧홈페이지 변조 등 웹 해킹을 통한 시도가 3만9,173건 (72%)으로 가장 많았다. 비인가접근 7,191(13%)건, 기타(정보수집 등) 3,467건(6%), 악성코드 3,393건 (6%), 서비스거부 1,077건(2%) 순으로 드러났다. IP를 기준으로 해킹 시도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(1만2,931건)이었다. 중국(8,035건), 한국(8,030건), 프랑 스(1,503건)가 뒤를 이었다.

전북지역은 지난해 전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내신 등급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. 최근에는 전북대 학교가 해킹을 당해 32만명이 넘는 재학생‧졸업생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.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, 주민 등록번호, 주소, 전화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.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의 우려는 지자체 보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.

이와 관련해 한 지 자체 관계자는 “행정기관에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”고 설명했다. 그는 “여러 단계 인증절차와 각종 보안 제품이 주요 정보를 보호하고 있다”며 “특히 행정과 관련된 정보는 행 안부와 국정원에서 함께 모니터링 하고 있고,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지자체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 됐다”고 말했다.

다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각종 개별 사이트에 대해서는 보안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. 그는 “지자체가 각종 사업이나 행사를 진행할 때 개별 홈페이지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있다”며 “이러한 개별 사이 트는 보안이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어 관련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”고 했다.